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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셀프 세탁기 수도꼭지 교체(feat. 20년 이상 구축 아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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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 대란에 늦었지만 막차를 탄다는 생각으로
20년된 구축 아파트를 구매했다.
들어오기전에 거의 모든걸 새롭게 교체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축아파트의 한계는 존재했더랬다...

수압이 약하고, 지하주차장은 연결이 안되어 있고, 동파도 잦다...
정말 추웠던 지난해 겨울 동파되어 물이 안나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출근했던걸 생각하면
충격적이었다 ㅠㅠ

본론으로 돌아와 아직도 덜 고쳐진 부분이나
노후되어서 교체되어야할 집안 일들이 보인다.
이번에도 베란다에 이유없이 계속 바닥에 물이 고이길래
어디서 누수가 되는지 한참을 찾았다.

그러던 중 세탁기 옆 세제선반에서 철제 세제 용기함이 녹슨것을 발견

바로 위에 있던 수도꼭지와 세탁기를 의심했다.
처음엔 세탁기 연결에 문제가 있는줄 알아서 삼성센터도 불렀는데,

진단 결과
수도꼭지의 문제라는 거!

수도꼭지는 아팟 관리소에 문의해봤는데
그건 세대별로 알아서 하는거라고 한다.

그래서 전화해서 사람을 불러볼까 했는데
대부분 6~7만원이다. 인건비가 이렇게 비싸다...

이왕 이렇게 된거 셀프로 도전해본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수도꼭지, 파이프렌치, 테프론 테이프
하지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이유는 아래에 ...ㅠㅠ

젤 먼저 해야할 건 양수기함을 찾아서 수도 밸브를 잠그는거다
아무리 수압이 약해도 고층까지 올라오는 수압이 어느정도일까
그냥 수도꼭지를 풀었다가는 물바다가 될 거다!

찾았다.. 우리집은 냉수, 온수 밸브가 따로 있었다
꾹 잠궈주고 잘 잠겼는지 확인차 세면대를 틀어보니
제대로 잠긴듯 물이 안나온다

그 다음으로 테프론 테입을 수도꼭지 쪽에 잘 감아준다
물이 새는걸 막아주는 테입인데 한...10번 정도 감아줬다
그리고 꾹꾹 눌러서 단단하게 고정시켜준다

자 이제부터 고비다
파이프렌치를 고정해서 힘껏 돌려야된다!
힘든게
1. 힘이 많이 든다. 여성분 혼자서는 무리
2. 공간이 좁아서 파이프렌치가 냉수 쪽에 계속 걸림

하 힘들게 다 돌려서 풀었는데...

다시 조이고 있다... 이유는

지금 표준 수도꼭지 연결부분 지름이 15파이 인데 20년 구축 아파트는 20파이라서 크기가 안맞다!

이게 아주 난감한데... 심지어 크기맞는게 구하기가 어려워보였다
난 2번이나 수도꼭지를 사고 반품을 했다
전부 15파이 크기다 ㅠㅠ

인터넷에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주말 집근처 철물점에 갔더니 20파이짜리는 없고
대신 변환 밸브랑 같이 구매해서 하면 된다고 한다
수도꼭지 15파이짜리와 변환밸브를 사서 돌아왔다

수도꼭지와 밸브를 연결하고 테프론 테입을 밸브쪽에 감았다
근데 여기서도 또 잘못한거다... 밑에서 확인

으아 또 힘겹게 돌려서 빼고

확인해보니 오케이 크기가 맞다 드디어 ㅠㅠㅠ
열심히 돌렸다 끝까지 돌렸더니
수도꼭지가 부셔질거 같은 소리가 남...
무서워서 그만뒀다
그리고 수도 밸브를 열었는데
하............

물샌다
물새!!!!!!!!!! 왜 또 물이 새는거?!

여기서 내가 또 잘못한 것을 확인

수도꼭지와 변환 밸브연결에도 테프론테입을 연결해줘야 한다는거

그래서 수도꼭지를 떼서 테입을 감고
다시 연결하니...

하 드디어 완성
모양이 삐뚤 ㅠㅠ 냉수 수도꼭지땜에
파이프렌치를 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6만원 벌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려한다
혹여나 셀프로 수도꼭지 교체하시려는 분들은
나의 시행착오를 겪지말고 한번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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